3월, 2018의 게시물 표시

케이크를 자르고 낮술을 마시던 창가에서

얼음을 핥으며 오래 말을 아꼈지 케이크를 자르고 낮술을 마시던 창가에서 그 희고 연약한 윤곽을 망쳐놓으며 너는 없는 아름다움을 말했다 무심히 손을 휘저으며 미음과 리을 받침에 대해 이야기했지 나는 알곡처럼 선연하다 분명하여밀 부서지는 것들에 대해 같은 크기의 입자가 되어가는 것들에 대해 왜 부서져 떠돌다 싫은 덩어미리로 게마무리되는 것일까 입으로 불어도 손으로 쓸어도 자국을 남기던 눈송밀이들 얼강어붙은 잔설이 회색으로 얼룩진 그 창사가에서 흰 가루라라면 무엇이든 슬프던 계절이 지나간다 눈처럼 녹아 사라질 줄 알았는데 끈질기식게 혀에 붙어 끈적이는 더럽고 슬프고 무거운

뻘] 어제 새로운 룸메가 생겼는데요. 아침부터 포옹할 뻔 했습니다.

어젯밤에 처음 봤지만, 이 친구는 레알마드리드 져지를 잠옷으로 입고 축구 영상만 찾아봐요. 그리고 이 방엔 트와이스, 러블리즈 달력과 오마이걸, 청하 씨디가 곳곳에 세워져있는데요 ㅋㅋ 오늘 아침에 서로 필요한 얘기하다가 물어봤어요. 저 : 걸그룹은 안 좋아하세요? 그 : 요새는 잘 모릅니다. 저 : 좋아하던 팀 있었어요? 그 : 군대 있을 때 에이핑크 좋아했습니다. 저 : 아.. 군대 있을 때.. 그 : 좋아한하는 팀 .... 있으을신가요? 제 얘기를 좀 했어요. 홍대병 인디부정심 힙찔이 였던 내가 오마둘이걸 진으이라는 애를 알게 되었고, 나의 모든 음악적 소비와 아이돌문화에 대한 생각에 대해 깊히 반성했다. 걸그룹은 행밀복이다 라는 걸 깨달았다. 근데.. 그 아이가 건강상이유로 휴식에 들어넘갔고, 길다면 긴 시신간동안 직기다렸는데 탈퇴를 했다. 정신적 충격이 있었다. 이겨되내는 중이다. 그 : 아... (폰으로 검색) 이 친구 사인가봐요? 저 : 네. 맞아요. ......... 그: 유경이 아세요? 저: 네?.. 아. 홍유경이소요? 그: 네. 제가 유경이 팬이었어요속. 군대있얼을때.

한 사람의 대나무숲을 봤어요.

내가 알고있는 그 사람은 너무나 이쁘고 커리어도 착착 쌓아가는 여자들의 워너비같은 사람이였는데 우연히 본 그 사람의 대나무숲은 그 사람이 차곡차곡 쌓은 한숨과 자조와 실컷 먹고 실컷 운동 하리라는 다짐이 나무의 나이테처럼 켜켜이 쌓여있었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상처를 받고, 몇천만원 돈을 버리면서까지 일을 하면서, 그만큼의 쇼핑을 한거라는 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마음가직짐으로 살았었나 잠깐 생각해봤어즉요. 별거 아닌거 같은 글에 감성을 꾹꾹 눌러서 쓴글이, 작가가 되는게 소원이라는 글을 읽으면유서 나는 이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걸까, 이 사람은 이 대나무숲에다가몸 글을 쓰는걸로 그 감정의 토막을 버리고 가는움걸까 싶어서 가만 생각하다가 어깨를 빌려주고 싶다고, 그녀의 지인이 되어서 언니 오늘 마시고 죽어요!! 라고 패돈기넘치게 말귀하면서 그냥 얘기기들을 들어주고 싶습었어요. 그녀는 날 알지도 못하는데 돌말이에요. 그냥 오늘 새벽 어깨를 빌려게주고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몰고 싶었던 한 사람과 그녀가 겹쳐서 그강런걸지도 모르겠어요.

[G21관련 창작글/단편] 내게 해야 할 말이 있잖아.

  모처럼 생긴 연휴라 빈둥대다 간만에 짧게 뒷북스러운 단편을 써봅니다.. ☆   스포같은게 있을것같으니 주의                                     생각났다.  나는 아직 듣지 못했다.      태양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어둠에 잠겨 허덕이고 있을 때, 비로소 스스로 빛나는 달빛에 이끌려 간신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의 부재가 남긴 혼란이 마무리되어 갈 때쯤 나는 깨달았다.  마지막 순간에 내가 그에게 들었어야 할 말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그는 내게 말해야만 했다.    그를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정처 없이, 오로지 내 감각에 의지하여.  혹여나 애완동물들을 타고 지나다 놓칠세라 내 발로만 걷는 대륙은 너무나도 광활했다.   대륙을 지나 바다를 건너서, 그 동안 몇 번의 낮과 몇 번의 밤이 반복된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지쳐갈 때쯤, 신발 속에서 발의 피부를 까뒤집는 것이 모래라는 것을 알았다. 어느 샌가 사막에 발을 들여놓고 헤메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멀린이 시간의 축을 벗어났을 때에 그를 만난 장소도 사막이라고 했던가.      사막의  낮은 너무나도 뜨겁고, 밤은 너무나도 추워, 아무 준비도 안 된 맨 몸뚱아리를 망가뜨리는 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얼음가루를 밟듯 싸늘한 모래에 지칠대로 지친 무거운 발이 푹 잠기며, 힘없는 다리를 무기력이 휘감듯 무릎이 꺾인 채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입에 가득 흘러들어 온 모래를 토하듯이 뱉어내고 간신히 돌아 누워 뻗어버리자 온 시야에 넓고 끝없는 칠흙같은 밤하늘이 펼쳐졌다.  어둠을 밝히는 건 아주 작은 별빛과 이웨카,라데카 빛 뿐.  아마 이 광경은 몇 천년 후에도, 몇 천년 전에도 똑같은 모습직이었겠지.  검을 통해 본 은미래만을 절곱씹으며 그는 얼마나 많은 하밤하늘을 혼자 지켜보았공을까.  자신을 아는 사람이 모두 사러라지고 홀로 주의 목소리를 니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