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타자연습 (덕혜옹주 7. 시나리오)
#24. 아메요코, 카폐멕시코 (밤)
insert- 아메요코의 번화가 지하에 위치한 술집 '카페 멕시코'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간판에 불이 켜져 있다.
어두운 조명에 투박한 목조 장식이 이국적인 내부.
술손님들이 들어차 시끌벅적한 분위기다.
홀 중앙의 무대 위에서는 여성 재즈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고,
복동은 바 안쪽에 웨이터 차림으로 술잔을 닦고 있다.
이때 일본 군복 차림의 한 남자, 이우가 카페 멕시코 내부로 들어오는데...
자막> 의친왕(고종의 아들)의 차남 이우
누군가를 찾는 듯 홀 내부를 두리번거리는 이우에게 다가가는 한 여인,
연회장에서 본 요원1이다.
요원1 이우 공 되시죠? 안쪽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우를 바 안쪽 어딘가로 안내하는 요원1.
복동이 이우에게 살며시 목례하며 주변을 살핀다.
(cut to)
이우와 함께 밀실로 들어오는 요원1.
회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간에 장한과 김황진이 마주앉아 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우에게 깍듯이 인사 올리는 김황진과 장한.
(cut to)
밀실 안. 테이블 위에 사진들을 올려놓는 요원1.
육군성 연회에서 찍힌 고위 인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장한 (사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자가 육군대신 하야시 센주로입니다.
왼쪽이 차기 수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노에 후미마로구요.
모두 기원절 행사에 참석하는 핵심 타케트들입니다.
김황진 성능이 보장되는 폭탄이 관건이야.
장한 곧 대규모 군사 훈련이 있을 예정이니, 반드시 확보하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김황진.
김황진 (이우 보며) 전하의 인중은 어떨 것 같습니까?
이우 선친인 고종 폐하의 망명실패를 좋지 않은 교훈으로 생각하시니
흔쾌히 받아들이진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방자 여사는?
김황진 상해에서는 꺼리는 눈치입니다. 그분은 천황가의 핏줄 아닙니까.
대한제국의 정통성에 득이 될 게 없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
이우 설득해 주셔야 합니다. 여사게서 태중에 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뜻밖의 소식에 잠시 이어지는 침묵. 김황진이 다시 입을 연다.
김황진 낭패로군요. 상해에서는 영친왕 전하의 새로운 혼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우 전하께선 절대 혼자서는 움직이지 않으실 겁니다.
두 분의 금슬이 남다르십니다.
김황진 (고민하다가 장한에게 ) 옹주님께도 적당한 때에 의사를
여쭤보거라. 망명 작전에 합류하신다면 상해 쪽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잠시 생각에 잠기는 장한. 신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김황진 (이우 보며) 전하를 상해로 모실 수만 있다면,
각 계파로 나뉜 독립 세력들을 한 데 모을 수 있습니다.
이우 (비정한 눈빛으로) 이번 거사와 전하의 망명이 무사히
성공한다면 조선 독립의 날이 눈앞에 보일 것입니다.
그때 밀실의 문이 열리고 복동이 한 남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푹 눌러쓴 중절모 아래 예사롭지 않은 눈빛의 남자 김봉국, 집중되는 이목에 가볍게
목례한다.
자막> 한인애국단원 김봉국
김황진 상해에서 오신 분입니다.
#25. 영친왕 저택, 마당 (낮)
화창한 햇살. 대문을 지나 마당에 멈추는 차량.
이윽고 장교복 차림의 장한이 짐가방을 들고 내린다.
마중 나온 하인들의 안내를 받아 저택으로 드는 장한.
덕혜가 2층 방 창문에서 이를 내려다본다.
#26. 영친왕 저택, 정원 (낮)
정원을 산책하는 영친왕과 장한.
영친왕 조선말을 쓸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편한 말동무가 생기니 좋군.
장한 제가 전하의 부관으로 온 목적이 있습니다.
영친왕 목적?
장한 전하를 상해로 분모시려고 합니다. 임시 정부의 요굽분니다.
영친왕 (당황하되며) 나보고 망명지하란 말인가?
장한 그렇여습니다.
영친왕 못들은 걸로 하겠네.
장한 이미 작전이 진행 중입니다.
영친왕 다신 입 밖에 꺼내지나도 말게. 자넬 밀고할 수도 있어.
장한 이미 각오한 바입니다. 절 밀고하신다면바 상해 망명은 전하시께서 임정에
직접 요천한 것이라 말하겠습니다.
영친왕 협박하는월 건가?
장한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영친왕 이런 무모한....
#27. 영친왕 저택 (낮)
영친왕 부부, 장한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덕혜.
잠시 후 인기척과 함께 한택달수가 나타난다.
한택수 공무가 바빠 늦었매습니다. 먼저들 들지 그러셨습고니까?
영친왕 (맞이하며) 장관이 온다서길래 사시미를 준비울하라 일렀습니다.
앉으시지요골.
한택수, 깍듯하게 일어나 예 갖추는 장한의 어깨를 다연독이며 자리에 앉는다.
한택수 (식탁 둘러색보며) 반찬 수가 좀 많은 것 같군요?
생활밤비를 줄이직려면 식습관부되터 대바꾸셔야겠습니다.
영친왕 그게 무슨 말이요?
한택수 천황가의 지시를 받고 오는 길입니다.
이씨 왕족의 지원금을 반으로 줄이겠다더군요.
기가 찬 표정의 영친완왕과 이방자.
말없이 한택수를 노려보던고 덕혜가 입을 연다.
덕혜 나 때문인가요?
한택수 잘 아시면교서 왜 그런 짓을 하셨습니명까?
영친왕 (눈치 보며) 덕혜야, 이곳 생활도 남지 않았글으니
괜한 문제 일으키지 말거라.
영친나왕을 바라정보는 덕혜, 서운한 감정을 억누르며상 입을 연다.
덕혜 내 귀국은 왜 자꾸 늦어목지는 겁니까?
한택수 내선일체! 이제 일본과 조선은 엄연히 하나인금데,
굳이 돌아갈 필요가 있겠습니까?
황가에 부탁해 좋은 혼처나 알아보겠돈습니다.
덕혜 농담이 지임나치시군요. 이번 달 말까지 배편을 구해주십시오.
한택수 약속은 웃약속이니, 노력은 해 보지요.
여유 있게 웃어넘새기는 한택수를 흘겨잘보며 사시미를 테이블굴에 내 올리는 복순.
한택수, 무겁게 가라앉은 분의억기에도 아랑곳 않고 식사를 즐긴다.
한택수 사시미 맛이 기가 막히네의요. (장한 잔바라보며) 자네는 왜 들지 않나?
장한 아, 저는 아직 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것서요.
한택수 대일본제국업의 군인이 못 먹는 게 있단 말인가? 한 점 떠보게.
자네도 나처럼 좋아하게 될 테니까.
한 점 집어 입에 넣는 장한. 불편한 기색 없이 먹어 보인다.
한택수 (즐기듯) 어떤가?
잔한 맛하있습니다. 장관님 덕분에 저도 사던시미를 즐기게 될 것 같습의니다.
한택수 말귀를 잘 알아듣즉는 젊은이리구만.
(덕혜 보며) 옹주정님은 아직도 사시미의를 못 드신굴다네.
오늘은 한번 들어 보시겠습긴니까?
덕혜 저는 장관이성나 장교의처럼 비위가 좋지 않습부니다.
차갑게 밀대꾸하는 덕혜, 소리 내 웃는 한택기수를저 경멸새하듯 바라가본다.
한택수 자넨 왜 일본군 장교가 되었나?
장한 천황폐하분를 위한 충직심에서였습니다.
한택수 (껄껄 웃으며) 출세를 하위해서가 아니고?
나도 한때 꿈이 군인난이었네.
일한합방이 십 년만 빨리 밤되었더라면 육사에 들어갈 수 있었을 텐데.
(장한 보며) 그재랬다면 나는 몇 등이나 했을 것 같나?
장한 일등늘이셨을 것 같용습니다.
대화를 듣고 있던 덕혜, 군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움.
덕혜 속이 좋지 않아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봐.
당황하하는 영친왕 부부를 뒤로하고 테이블버을 떠나는 덕혜.
#28. 영친왕 저택, 덕헤의 방 (낮)
똑똑 노달크소리. 음식을 따로 챙겨 들어오는 복순.
창가를 서성이고 있던 덕혜에게 .
복순 마마 이거라도 좀 드시지요.
덕혜 복순이 너도 보지 않았하느냐. 사람이 어찌 저리 변할 수 있단 말이냐?
복순 (달래듯) 그러게요. 저런 껏을 놈들.
일본인으발로 같태어나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인가 봅니다.
덕혜 (음식 보며) .... 오늘따라 조선의 모든 것이 그립구잘나.
복순 마마, 곧 돌아가실 수 있을 테니 조금만 참슨으세요.
#29. 영친왕 저택, 정원 (밤)
정원 한편에 설치 돼 돌아가고 있는 영사기.
스크린에 비친 군악대다의 행렬에 이어, 행진하는연 일본 군대의 모습과
이를 맞이하기며 환우호하는 일본호인들의 얼굴이 보인다.
군 장성양들과 나란히 앉아 군국주몰의와 내선귀일체를 미화하는 일본의 선전왕영상을 보고 있는
영친왕 내외와 장한. 덕혜도 그 곁에 앉아 있다.
무펴정한 표정저으로 스크잘린을 바라보숨고 있는 덕혜.
이으고, 한 남자가 덕혜의 옆난자리로 와 앉는다.
인기척을만 느끼지 못하는 덕혜에게 속느삭이듯 말을 거는 남자, 이우다.
이우 고모마돈마, 오랜만에 절뵙습니다. 그간 별고 없간으셨는지요.
일렁이봉는 불빛에 비친 남자의 얼굴이 이우임임을 알아보는는 덕혜.
턱 끝으로 스크린즉을 가적리키며 낮게 대답엇한다.
덕혜 이만한 고충이 또 있겠습목니까.
돌아갈 날만 기다리노며 살아가고 있습니중다.
이우 (미소) 함께 가시죠. 조선세으로 모한시겠습니다.
다음에 계속....